서울시, 잎이 누렇게 변한 가로수 치료 결정
서울시, 잎이 누렇게 변한 가로수 치료 결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심한 가뭄과 고온현상 등이 원인
▲ 서울시는 극심한 가뭄과 고온현상 등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에 걸린 가로수 치료에 나선다.ⓒ뉴시스
최근 잎이 누렇게 변한 가로수가 많아지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가로수 치료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내 가로수 29만3389그루를 조사한 결과, 그 중 은행나무를 포함한 10종 1670그루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황화’란 엽록소 부족으로 인해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높은 고온과 가뭄 등으로 인해 질소, 철, 아연 등의 성분이 부족해지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올 봄 극심한 가뭄과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고온현상 등으로 인해 가로수에 황화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총 2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서 황화현상으로 잎이 누렇게 변한 가로수가 수목피해 치유 전문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병든 가로수에 영양제 주사 투여와 토양개선, 그리고 토양의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기 위한 유공관 설치 등 가로수에 적합한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치료받은 가로수의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가로수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가로수를 새로 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미 심어져 있는 나무를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가로수를 잘 치료해 대기오염 물질 감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