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상해·유기·학대·체포·감금·협박 등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1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부모살해·폭행 및 부부폭행 등의 패륜범죄가 9만476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패륜범죄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은 부부폭행으로 전체의 93.6%(8만8685건)을 차지했다.
부부폭행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은 상해·유기·학대·체포·감금·협박 등이었다.
또한 부모폭행은 5537건, 부모살해 544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빚 관련 문제로 부모를 살해하거나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살해하는 등 금전적인 문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유대운 의원은 “최근 분노범죄가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화를 참지 못하고 부모나 부부 간에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패륜범죄는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가정회복과 사회규범 확립을 위해 정부와 사회가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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