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 서초구는 관내 운영 중인 담배판매업소간 거리제한을 현행 50m에서 100m로 확대하는 ‘서초구 담배소매인 지정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구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서초구 담배소매점 수는 1090여개로 주민 409명 당 1개소에 이른다. 이는 ‘담배천국’이라는 영국(910명)의 2.2배, 미국(1062명)의 2.6배, 프랑스(1947명)의 4.8배, 스페인(3180명)의 7.8배의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는 담배소매점이 지나치게 많아 담배구입이 수월하다는 문제의식 자각과 더불어, 널려 있는 담배소매점이 청소년 흡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는 담배소매인간 거리제한을 통해 서초구 담배소매점당 인구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내리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최근 비판매시설 등지에서 담배소매인 지정 권리금이 형성되는 폐단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규칙 개정으로 담배소매점 증가를 제한하여 청소년이 담배에 쉽게 노출되는 소비환경을 정비 등 담배소매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서초구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