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임원 13명, 실적부진 책임지고 사퇴
대우조선 임원 13명, 실적부진 책임지고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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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임원 55명→42명↓
▲ 대우조선해양은 17일 고재호 전 사장을 포함한 임원과 고문 13명이 실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고재호 전 사장을 포함한 임원과 고문 13명이 실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17일 대우조선해양은 본사 임원과 고문 각각 4명, 자회사 대표 및 고문 5명이 자진 사퇴했다고 전했다.
 
우선 고재호 전 사장과 김갑중, 박동혁, 고영렬 전 부사장이 고문직에서 내려왔다. 이들은 대우조선 부실 발생 당시 회사를 이끌던 핵심 경영진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고재호 전 사장은 지난달 29일 대우조선의 잠정 실적 발표 직후 고문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임원 중에는 옥포조선소 생산총괄 부사장 및 영업·전략 담당 전무 2명, 상무 1명이 물러났고, 자회사에서는 웰리브와 삼우중공업, 대우조선산둥유한공사 대표이사가 사퇴한다. 이들은 대우조선 재직 당시 발생한 영업손실을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삼우중공업과 신한기계 고문도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본사 임원은 기존 55명에서 42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는 “경영진의 잘못과 산업은행의 묵인이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책임자 처벌을 포함한 경영진 내부 개혁이 선행되고 현장 구성원이 동의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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