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조치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월 국제선 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0원으로 계산한다. 2009년 8월 이후 6년 1개월만에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떨어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나 해운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로 국제선은 2005년, 국내선은 2008년부터 포함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MOPS)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MOPS 평균가격이 갤런당 150센트를 넘어서면 단계(1~33단계)별로 일정액을 유류할증료로 계산하게 된다.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7월16~8월15일 MOPS 평균 가격은 146.19센트(배럴당 61.40달러)로 1단계 밑으로 9월 떨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유가 하락으로 MOPS 평균가격이 1단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9월 한달 간 국제선 전 노선에 유류할증료가 없다”며 “2009년 3~8월 6개월간도 유류할증료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200원이고, 국제유가 내림세가 지속하면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0원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커 보인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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