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협상 난항을 두고 파업하기로 최종결정했다. 2년 연속 파업이라 비난여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부분파업으로 진행된다.
 
19일 현대중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간부도 28일에 7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새 집행부인 현 강성 노선이 들어선 뒤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20년 만에 파업을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금동결 등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파업의 불씨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회사의 사정이 힘들어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며 “쟁의행위 없이 올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최대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시켰고, 올해 임협에서 임금 12만7560원 인상과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