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약사 시노팜과 최대 300만 달러 계약 직전

내츄럴엔도텍은 24일 백수오 추출물을 포함한 관련 제품 생산을 정상화 했다고 공시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명령제에 따른 검사가 완료돼 생산 재개 예정일보다 일정이 단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재개 분야의 매출액은 1043억4500만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84.10% 수준이다.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제품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급등세다. 25일 오전 10시35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날보다 4100원(18.04%) 오른 2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이 국내 소비자들의 차가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백수오 제품 생산을 재개한 데에는 이달 초 중국 제약사와 손잡고 중국 수출을 꾀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내츄럴엔도텍은 중국 최대 제약사인 ‘시노팜’에 백수오 복합추출물 원료인 ‘에스트로지’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이달 말쯤 200~300만 달러 수준의 공급규모로 정식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팜은 중국의약그룹총공사의 자회사로 중국 최대 국영 제약사다. 2005년 이후 중국내 제약업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2009년에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앞서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미 시노팜과 함께 에스트로지 제품 납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외 알리바바, 진텐그룹 등 중국기업 6곳과도 공급에 대해 논의 중이었고, 실제 샘플 수출도 이뤄졌다. 그런데 갑자기 가짜백수오 논란이 불거져 나오면서 중국 수출 추진이 불발됐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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