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준비단 4명 특채 논란

지난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아시아문화원 직원 공채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서류·필기전형을 통과한 139명을 대상으로 면접시험도 실시했다. 하지만 아시아문화원은 설립준비단을 꾸리면서 아시아문화개발원 직원 4명을 파견 받아 특별 채용했고, 이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문화원으로 조직이 개편될 당시 아시아문화개발원 직원 다수가 직원 채용에 지원한 상황이라 형평성 논란은 불가피 했다”고 말했다.
현재 특별채용 된 4명은 아시아문화원의 조직 구성을 위한 정관과 직원 보수 체계 설계 등 인사와 회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사담당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4명은 설립단을 꾸릴 당시 개발원에서 추천받은 인력으로 전당 측은 새 조직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원으로 평가해 정규직 전환까지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당 측은 “기관설립 준비단 인력을 정규직 채용하는 것은 다른 기관에서도 해온 관례라며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 아닌 이전 사례를 바탕으로 결정한 채용 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은 충분히 형평성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되지만 이번 사태가 특혜의혹까지 번질 사항은 아니라며 앞서 관례상 많은 기관들이 이처럼 진행 해온 사례가 있어 이는 특혜 의혹보다는 아시아문화원 측의 공지나 행정상 미숙이 빚은 혼란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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