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에서 상하이 까지 2천800km 달려

한중 청년 2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7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충칭에서 첫 시작으로 임시정부가 처음 세워졌던 상하이까지 2천800km를 자전거로 달렸다.
마침내 3일 종착역에 도달한 이들은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투척한 상하이 루쉰공원에서 윤봉길 의사를 추모하고 한 달여간의 여정을 끝냈다.
이들의 종착점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독립기념관장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관했고 참여자들은 독립유공자 후손, 자전거 여행작가, 탈북자, 사업가 구성됐으며 한국 청년은 11명으로 20~30대로 구성됐다.
이들은 창사, 난징, 전장, 항저우 등 중국 대륙을 자전거로 다니면서 힘든 여정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 완주했다.
청년들은 지난달 15일엔 광복절이라며 장사에서 작은 기념식도 했으며 난징에서는 난징 대학살 기념관도 방문해 다양한 볼거리를 가졌다.
청년들은 마지막 도착날엔 윤 독립기념관장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으로부터 윤봉길의 홍커우 공원 폭탄투척과 윤봉길의 행적의 설명을 들었고 무궁화를 심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윤 관장은 “이번 대장정을 통해 우리가 독립을 아무렇게나 얻은 것이 아니라 중국의 우정어린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상하이 한 호텔에서 완주기념식을 가지고 4일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서 마지막 여행을 가질 예정이다.
대원들은 이날 오후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리는 완주기념식에 참석한 뒤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식이 열리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서 마지막 라이딩을 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구신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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