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서울 출신의 3분의 1차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학년도 시도별·서울 지역 자치구별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신입생 3261명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고교 출신 신입생이 2064명, 전체의 6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 비율은 전체의 50%가량인데 반해 서울대 신입생 비율은 이보다 훨씬 웃도는 훨씬 수치를 기록하면서 대학마저 수도권 지역이 싹쓸이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해 61%(3304명 중 2014명)와 비교해 2.2%가 오른 수치를 기록하면서 해가 갈수록 문제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고교 출신 신입생은 신입생 3261명 중 1306명으로 전체의 40%의 달하는 등 서울출신 쏠림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또한 작년 38.4%(1270명)에 비해 1.6% 늘어난 수치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620명, 부산 157명, 인천 138명으로 기록하면서 지방 출신은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도 강남 3구라 불리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고교 출신 신입생이 432명으로서울 고교 출신 신입생 1306명 중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시 자치구 중 서울대 신입생 비율을 살펴보면 강남구가 23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종로구 184명, 광진구 122명, 서초구 117명, 송파구 76명, 은평구 74명, 강서구 62명, 강동구 60명 순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지역간 서울대 진학 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역과 계층을 고려한 입시제도 개선이 시급하고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제도를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구신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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