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사용 않고 정성만으로 이뤄낸 성과

동상을 차지한 수세미의 길이는 무려 75cm에 이른다. 그리고 수상하지는 못했으나 함께 출품했던 왕호박은 둘레가 1.5m, 무게는 약 50kg에 달해 어른 두 명이 간신히 들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현재 하이디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수세미들의 길이는 평균 60c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호박, 가지, 조롱박, 여주 등 대형 채소들이 농장 안에 가득해 인근 주민들의 볼거리 명소로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농장주 원은경(40)씨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호박과 수세미, 수박, 여주, 조롱박 등 박과류 채소를 키우기 시작해 2년 만에 이 같은 소득을 얻었다”며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매일 새벽 노래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물을 준 것 외에는 특별한 재배비법은 없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