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본교섭 또 결렬
금호타이어 노사, 본교섭 또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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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 가능성
▲ 금호타이어 노사가 16차 본교섭에서도 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뉴시스
금호타이어 노사가 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16차 본교섭에서 사측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수정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
 
이날 사측은 일당 2950원 정액 인상(평균 인상율 3→4.6%)과 2015년 성과배분(상반기 실적 기준 70만원·연간 실적 최종 합산 후 지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적용 범위 및 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 단체교섭 전까지 합의),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 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의 경우 노사 간 시행 시기를 1년 늦추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2015년 정년 대상자를 촉탁직(10% 삭감)으로 고용해 시범 운영하는 안을 포함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300만원의 일시금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외 노조가 요구한 ‘2015년 성과금 150만원’에 대해서는 올해 성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을 기준(70만원)으로 연간 실적을 최종적으로 검토한 뒤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임금 정액 인상안이 정률과 정액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지난해 합의 사항을 무시한 제시안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거부했다. 또 회사의 성과급 70만원 제시(상반기)안의 경우 그 해 성과급의 최저 보장액을 정하도록 한 단체협악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70만원을 기준으로 하반기 실적을 합산해 최종지급액을 결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60세 정년이 법적으로 시행되는 2016년 단체교섭에서 합의·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 파업으로 현재까지 입은 매출액 기준 피해규모는 890억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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