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숯 재사용해 정수센터 예산 절감
서울시, 숯 재사용해 정수센터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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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처리 거치면 신품의 90% 수준으로 회복
▲ 15일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에 사용된 숯을 재사용함으로써 관련 예산을 연간 136억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15일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에 사용된 숯을 재사용함으로써 관련 예산을 연간 136억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의 경우 2010년부터 올해까지 590억을 들여 국내 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에 사용되는 숯을 미국이나 중국에서 수입해왔다.
 
특히 수돗물 생산에 사용된 숯은 4년이 지나면 품질이 저하되고, 정수처리 기능이 약화돼 이를 주기적으로 교체할 때는 막대한 구매 예산이 추가 소요된다.
 
이런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물연구원은 5년간 현장 연구를 수행한 결과, 고온에서 숯을 가열해 숯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4년 동안 사용한 숯을 고온처리로 재사용한 결과, 해당 숯의 품질이 새로 구매한 숯의 약 9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맛과 냄새, 물질도 100% 제거할 수 있게 됐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숯 재사용을 통해 언제나 맛있고 건강한 아리수를 생산·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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