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마무리 위해 내주 잠정합의 시도 전망

19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에서 정회를 거듭하고 자정 넘게 임단협 교섭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추석 전 마무리를 위해 오는 21일이나 22일께 잠정합의를 시도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예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주간연속 2교대 1조와 2조의 8시간+9시간 근무제도를 내년 1월 초부터 8시간+8시간 근무제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 8만1천원 인상, 성과급 350% + 300만원 지급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기존안인 기본급 7만9천원 인상, 성과금 300% + 200만원보다 오른 수준이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최대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안건 역시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상여금 750% 중 603%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안을 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노조 내부에서는 노사가 협의한 주간2교대 근무시간 단축이나 통상임금 논의 안 등이 조합원 권익을 떨어트린다는 등 이유로 반발하며 연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재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오는 21일 오전 중 만나 28차 교섭에 나선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