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민원 해소와 관광 활성화 위한 특단 조치 수립

이 일대는 43년 동안 악취 고통에 시달린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연간 750만 명이 방문하는 에버랜드와도 가까워 관광객의 악취 민원도 끊이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돼지농장이 노후 된데다, 영세해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사료 대신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로 주는 것이 축산 악취의 주요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이 일대 돼지농장의 60% 이상은 음식물쓰레기를 불법 반입해 먹이로 사용 중이거나 허가 없이 농지·임야에 축사를 지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정찬민 용인시장의 지시로 부시장을 총괄본부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2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악취 민원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 예정이다.
시는 불법 축사 단속을 통한 행정대집행, 음식물쓰레기 반입업체 단속을 위한 CCTV 설치, 환경감시단 및 단속요원 임시채용, 악취 신고포상금제 도입 등을 검토 중에 있다.
더불어 해당 농장의 보조금 지원 적법 사용 여부도 점검하는 한편, 이 일대 한우농장 9곳과 양계농장 3곳의 불법 사항도 함께 단속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정찬민 시장은 “현장을 직접 둘러본 결과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있고, 에버랜드 관광객도 코를 막을 정도로 냄새가 심했다. 농장주들의 반발이 우려되지만, 주민 생활민원 해소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반드시 악취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드러냈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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