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의원들, 선거구획정위 결정 철회 촉구
강원지역 의원들, 선거구획정위 결정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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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정안대로 될 경우 서울 면적 10배 괴물선거구 발생”
▲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이 23일 내년 총선 지역구 숫자를 244∼249개 범위로 정하기로 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이 23일 내년 총선 지역구 숫자를 244∼249개 범위로 정하기로 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9명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인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과 지방에 대한 배려없는 의석수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5~6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해괴한 선거구를 어느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렇게(획정안대로) 될 경우 강원도에는 최소 선거구인 서울 중랑구보다 500배 이상, 서울 전체의 10배에 달하는 면적의 ‘괴물선거구’가 발생한다”고 했다.

이들은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에 각각 1석 이상의 농어촌특별선거구를 채택해야 한다”며 “여야 지도부는 조속히 만나 우리의 요구를 합의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이재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력의 ‘부익부 빈익빈’은 막아야 한다”며 “경제권력의 격차가 정치권력의 격차로 옮겨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 지역구 숫자 확대를 통한 지역대표성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선거구획정위가 검토중인 획정안에 따르면 현재 지역구수가 9개인 강원도는 3개 지역(홍천·횡성, 철원·화천·양구·인제, 속초·고성·양양)이 통폐합 대상이기에 1∼2개의 선거구 축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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