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진 전 사장 최측근…청주 부지매각 과정도 재조사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김석우 부장검사)가 백 부사장이 KT&G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 일에 직접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계좌를 추적중이다. 백 부사장은 지난 7월 자진 사퇴한 민영진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 전 사장추천위원회에서 KT&G 차기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검찰은 지난 2010년 KT&G가 연초제조창 부지를 충북 청주시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사건에 백 부사장이 연루돼 있는지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백 부사장이 지난 2013년 5월 경찰청이 KT&G의 남대문 부지 개발 사업 비리를 수사하던 당시 핵심 증인이던 용역업체 N사 대표 강모씨에 허위 진술을 종용하고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고 있다. 당해 8월 경찰은 백 부사장에 허위 진술 유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검찰조사에서도 증거불충분을 사유로 ‘무혐의’ 처리됐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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