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포스코 비리 의혹 관련 5일 檢 소환 예정
이상득, 포스코 비리 의혹 관련 5일 檢 소환 예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엠테크 일감 수주 관련 개입 여부 관건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는 5일 포스코 비리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는 5일 포스코 비리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2일 이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특혜 수주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 이 전 의원은 2009년 초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선임되는데 돕는 대가로 티엠테크에 특혜를 주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단 조사의 핵심은 이 전 의원의 측근인 박모씨가 실소유주인 티엠테크는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수주했는데 이 과정에 이 전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다.
 
티엠테크는 2009년부터 포스코로부터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를 수주했는데 티엠테크 대주주인 박씨는 이상득 전 의원 포항 지역 사무소장을 지낸 인사다.
 
검찰은 박씨가 티엠테크로부터 배당수익 등을 통해 20여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가 받은 금액 중 상당액은 이상득 전 의원 포항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됐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도 티엠테크 특혜 수주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아왔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 전 의원이 고도 제한으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던 포스코 신제강공장 공사 민원을 해결해 주고 이에 대한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뇌물죄가 적용되면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정준양 전 회장에게도 뇌물공여 혐의가 추가된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후 정 전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