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에 도움 요청설 제기
김무성, 유승민에 도움 요청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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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그런 일 없다” 정면 부인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연대설이 제기됐다. 최근 공천 문제를 두고 김무성 대표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가 유 전 원내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그런 일 없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연대설이 제기됐다. 최근 공천 문제를 두고 김무성 대표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가 유 전 원내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 요지다.
 
‘조선일보’는 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계기로 청와대·친박계의 공세가 시작되자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SOS’(긴급 구조 요청)를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의 발언을 빌려 “유 전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이혜훈 전 의원과 티타임을 가졌는데 이 전 의원은 유 전 원내대표에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관철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김 대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 의원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는데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직접 부탁하지 못한 것은 유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 당시 끝까지 싸워주지 못한 인간적 미안함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김 대표, 유 전 원내대표와 함게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를 이끈 핵심 인사들이었다.
 
또한 김 대표 측근인 김성태·김학용 의원 등도 최근 공천 룰 갈등 국면서 유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이 같은 요청에 고민 중에 있는데 이는 김 대표가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김 대표가 어느 순간 또 후퇴하거나 청와대와 물밑 합의해버릴 경우 동참했던 의원들은 자칫 모두 사지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김 대표는 연대설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유 전 원내대표에게 SOS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일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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