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도 같은 행보 보일 듯

폭스바겐코리아 7일 관계자는 배기가스 조작 의심 차량 구입 고객 9만2000명에게 사과문을 보낸다고 밝혔다. 사과문에는 이번 사태로 실망과 심려를 끼친 데 사과하고 자발적 리콜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과문에 해당 차량을 리콜 조치하겠다는 공식 입장도 처음으로 밝힐 예정이다. 조작 논란이 불거진 지 20일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일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EA189 엔진 모델이 9만2247대로 집계됐다”며 “최선을 다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사과와 리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게자는 “구체적인 리콜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와 정부, 환경부의 방침이 정해진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 소속 아우디도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관계자는 “내일까지 고객 사과문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 38명은 매매계약 취소와 대금을 돌려달라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배출가스 조작 여부와 상관없이 중고차 가격이 떨어질 경우엔 손해 배상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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