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노조, 지부장 단식중단
쌍용車 노조, 지부장 단식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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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시작 45일만…“교섭 직접 참여 위해”
▲ 쌍용자동차 사측에 해고자 복직 시점 명시 등을 요구하며 평택공장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던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45일만인 14일 오전 9시 단식을 중단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이 14일 단식 45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사측의 성실한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교섭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쌍용차지부는 이날 “김득중 지부장 단식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실무교섭에서 가닥을 잡고 있으나 풀리지 않고 공전되는 핵심 쟁점 사항을 대표교섭에서 직접 풀기 위해서”라며 “김득중 지부장이 몸을 추스린 후 직접 대표교섭에 참여해 핵심 쟁점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몸 상태가 회복되면 노사 핵심 쟁점인 해고자 복직시기와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대표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단식 전에 비해 몸무게가 18kg 빠진 상황이고 간 기능 등의 저하로 건강 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부장은 서울 동부시립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쌍용차 금속노조와 기업노조, 사측은 지난 1월부터 총 8차례의 대표자 교섭과 29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 문제와 손배가압류 철회 문제 등을 두고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복직시기를 명시하지 않고 가압류 신청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김 지부장은 “회사 상황을 봤을 때 일괄 복직이 아닌 단계적 복직은 수용할 수 있지만, 시기가 명시되지 않은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지난 8월 31일 단식에 돌입했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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