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 선호

14일 직업능력개발원은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를 바탕으로 717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 채용 시 대기업은 학력, 중소기업은 숙련 및 경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력을 중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기업이 12.7%로 중소기업 9.6%보다 높았다.
기업들이 최근 학벌보다는 능력 위주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 아직까지 대기업은 학벌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지원자의 숙련 및 경력을 고려한다는 조사에서도 확연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지원자의 숙련 및 경력을 고려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대기업이 31.5%로 중소기업 45.4%보다 무려 13.9%p가 낮았다.
이밖에 조사 결과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대기업이 11.5%로, 중소기업 7.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발원은 “대기업은 신입사원을 개발·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능력개발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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