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확인되면 추가 제재 불가피”

15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이 폭스바겐의 2015년형 디젤 차량에 배기가스 조절 소프트웨어가 장착돼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이 소프트웨어가 배출가스 양을 속이기 위한 것인지 분석중이다. 현재 이 장치에 용도에 대한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폭스바겐 측은 충분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 측은 “신차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는 파문을 일으킨 모델의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폭스바겐 미국지사는 최근 2016년형 파사트와 제타, 비틀, 골프 등 디젤 차량에 대한 미국 환경보호청의 배기가스 시험 신청을 철회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만약 폭스바겐이 신형 모델에도 조작 장치를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미 당국의 압박과 벌금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관련법 위반으로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물고,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는 등 악재를 겪고 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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