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새 판 짜기’ 한창
SC은행, ‘새 판 짜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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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은행 합병 본인가 신청
▲ SC은행이 최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은행과 지주사와의 합병 본인가를 신청하면서 새 판 짜기에 한창이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SC은행이 최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은행과 지주사와의 합병 본인가를 신청하면서 새 판 짜기에 한창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금융위원회에 이주 초 SC은행과 SC금융지주와의 합병 본인가를 신청했다. 지난달 초 예비인가를 받아낸 지 한 달 반 만이다.
 
합병 목표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SC은행은 존속회사가 되고 SC금융지주가 소멸회사로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SC은행은 SC은행과 자회사 SC증권의 2사 체제로 거듭나게 된다. SC금융지주에서 근무하던 직원들 100여명 대부분이 SC은행으로 흡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원칙적으로는 30일 내에 본인가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만 현장 조사 등을 거치면서 자료 보완 사항이 발생하면 기간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예비인가 이후 SC은행 측이 관련 서류 작업을 꼼꼼히 챙겨온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본인가도 무리 없이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합병은 SC은행과 SC증권만 남은 상황에서 굳이 지주사가 필요치 않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SC은행은 초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탈피하고자 구조조정을 거듭해 왔다. 점포수를 줄이는가 하면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매각해 2억2000만여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직원도 꾸준히 줄였다. SC은행은 명예퇴직 등을 통해 최근 수 년간 직원을 꾸준히 줄였다. 2010년 6500여명에 달하단 SC은행 직원은 지난해 5233명으로 20% 가량 감소했다.
 
SC은행은 이번 사명 변경과 체제 변화를 통해 구조를 단순화하고 핵심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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