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년 만의 지폐 유출 사고 재발 다짐
한국은행, 20년 만의 지폐 유출 사고 재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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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재분류 과정서 외부직원이 5000만원 빼돌려
▲ 한국은행에서 20여년 만에 5만원권 지폐 1천여 장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국은행이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한국은행에서 20여년 만에 5만원권 지폐 1천여 장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국은행이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18일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발생한 화폐 도난 사건과 관련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본부에서는 11시 30분 경 5만원권 1000장 한 묶음이 부족한 것을 발견했다. CCTV 확인을 거친 결과 화폐재분류 기계 유지 보수업체 직원 정모 씨가 이를 빼돌린 것이 확인돼 부산본부는 경찰에 신고했다.
 
1995년 이후 약 20년 만에 한국은행에서 통화가 무단으로 외부로 유출된 만큼 한은은 사고 발생 직후 특별감사와 경위 조사, 지역본부장 회의 소집 등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20여년 전에는 당시 한국은행 서무직원이 폐기해야할 지폐를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발각된 바 있다.
 
이날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부직원 관리가 규정대로 철저히 이뤄지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 사고라고 설명하고 자금을 전액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화폐재분류 작업에 사용하는 기계 유지보수업체 직원이었으며 이 직원은 사각지대를 이용해 5000만원을 빼돌리고 빠져나갔다. 게다가 이 직원은 훔친 돈을 집에 가져다놓고 다시 은행으로 돌아와 근무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폐 취급 공간에 출입하는 외부 용역업체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모든 지역 본부 내의 CCTV 사각지대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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