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관리 살펴볼 듯…경영 정상화 지연 우려도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예비감사를 진행해 온 감사원은 오는 19일부터 한 달간 산업은행 본감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산업은행에 1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본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그간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은폐 의혹과 관련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질타를 한몸에 받아 왔다.
한편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은행들에 감사원 감사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감사원의 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업무 마비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감사원 감사가 끝난 이후로 정상화 방안 마련 작업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채권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실사를 마무리짓고 유동선 지원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채권단에서는 대우조선해양에 유상증자 등을 포함해 총 4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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