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태 장기화되나…최광 “사퇴 안 해”
국민연금 사태 장기화되나…최광 “사퇴 안 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임질 일 뭐가 있나” 확고한 입장
▲ 국민연금 최광 이사장이 거취 결정과 관련해 장고에 들어간 끝에 자진 사퇴하지 않기로 결정,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비연임 결정으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연금 최광 이사장이 거취 결정과 관련해 장고에 들어간 끝에 자진 사퇴하지 않기로 결정,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최광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
 
최광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책임질 일이 없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그간 최광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의 만남에서나 국민연금 이사회에서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복지부 등 정부는 최광 이사장의 결심에 적잖케 당황하는 분위기다.
 
최광 이사장은 특히 자신의 발언이 잘못 알려진 것에 대해 분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진엽 장관과의 만남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한 의미는 보건복지부의 사퇴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히겠다는 것이라는 얘기다. 최광 이사장은 보건복지부가 언론에 자신의 진의를 왜곡해 흘렸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확고한 결심을 드러내며 더 이상 정부와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월권과 항명을 한 일이 없으니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다만 최광 이사장은 정부 측에 제안을 한 것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비연임 역시 확정돼야 자진 사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제안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의 제안 수용 여부에 따라 자진 사퇴 불가 입장이 철회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