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완선 본부장 거취는 ‘아직’…복지부 재발 방지 나서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광 이사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 전북 전주 국민연금 사옥에서 퇴임식이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측은 사직서를 이날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연금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내용의 보도가 나간 것은 맞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게 없어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달 3일 임기가 만료되는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거취에 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따.
최광 이사장의 자진 사임이 확정될 경우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비연임 결정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 2주일여 만이다.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의 뜻에 반한 최광 이사장의 결정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인사권이 보건복지부에 있음을 주장하며 직·간접적으로 자진 사퇴 압박을 가해 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향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갈등의 근원이 됐던 관계 법령을 손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날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법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의 공단 운영 관련 규정이 애매한 점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었다고 보고 관련 조항을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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