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사 자사주 매입 잇달아…77건 취득 결정
올 상장사 자사주 매입 잇달아…77건 취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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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요인 될까…배당확대 효과도 기대
▲ 최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에서는 80건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내렸다. 사진/시사포커스DB
최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에서는 80건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내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회사는 지난 1월2일 KSS해운을 시작으로 모두 77곳에 달한다.
 
유통 주식수가 감소하는 만큼 1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사주 매입으로 지분율 상승에 따른 경영권 방어 효과, 다른 주주에 대한 상대적인 배당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기업은 지난 1월13일 현대백화점과 대신증권, 3월2일 제일기획, 8월28일 SK, 9월23일 현대모비스 등 굵직한 곳이 잇달았다.
 
10월 들어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기업소득환류세제에 대한 절세 효과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당해 소득 80% 중 배당과 투자, 임금상승분 등을 제외한 금액에 10% 세율이 부과된다.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생하는 배당 확대 효과로 절세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자사주 취득한 뒤 한 달 내 소각하게 되면 이를 배당금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소각 없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 기업의 장기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총 발행 주식 수가 감소, 자본금의 변동 없이 1주당 가치가 늘어나게 된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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