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국정화 교과서 논란으로 하락…41%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국정화 교과서 논란으로 하락…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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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여론 반대쪽으로 기울기에 비지지층 반감 더한 듯’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1%였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1%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5%포인트 상승한 49%로 조사되면서 8.25 남북합의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1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4%)(+4%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3%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3%포인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7%), ‘대북/안보 정책’(6%)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96명)의 경우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3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소통 미흡’(13%), ‘경제 정책’(9%), ‘독선/독단적’(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지적했다. ‘교과서 국정화’의 경우 4주 연속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까지 3주간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여론이 찬성보다 반대 쪽으로 기울고 있었기에, 일정까지 앞당긴 정부의 발표는 비지지층의 반감(反感)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은 41%, 새정치민주연합은 20%, 정의당은 6%였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8.25 남북 합의 후 점진적 하락세였으나 이번 주 처음으로 반등했다. 또한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최근 2주 연속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야권 지지층이나 무당층에서는 국정화 반대 여론이 우세했으나 국정화 저지에 당력을 기울이는 새정치연합의 당 지지도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선 36%가 ‘찬성’, 53%가 ‘반대’했으며 11%는 입장을 유보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찬성은 고연령일수록(20대 15%; 60세 이상 65%), 새누리당 지지층(67%)에서 많았고, 반대는 저연령일수록(20대 81%; 60세 이상 16%),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88%)에서 우세했다. 무당층은 찬성 19%, 반대 67%였다. 현재 초중고 학부모(221명) 중에서는 찬성 28%, 반대 62%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반발해 11월 2일 저녁부터 항의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 43%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했지만 40%는 ‘하지 말아야 할 일’로 인식했다. 또한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한 최근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46%가 ‘성과가 없었다’고 평했으며 23%는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총 통화 5,258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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