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내일 첫 파기환송심…경영복귀는?
이재현 회장 내일 첫 파기환송심…경영복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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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풀려날지 관심 쏠려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번째 재판이 오는 10일 열린다. ⓒ뉴시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번째 재판이 오는 10일 열린다.
 
9일 법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원형)는 10일 오후 4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403호에서 이 회장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 파기환송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9월10일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회장은 2013년 7월 횡령·조세포탈·배임 혐의로 기소됐는데, 대법원은 이날 배임 혐의에 대해 법률 적용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이 회장이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CJ그룹은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위원장으로, 전문경영인인 이채욱 부회장 등이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총수의 공백을 메우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구속된 뒤 기존 투자계획의 집행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올해 초 CJ대한통운이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서 최종 탈락하는 등 해외사업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통상 매년 10월께 해온 임원 인사도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2013년엔 12월에 인사를 시행했고, 지난해 인사는 결국 해를 넘겼다.
 
다만 이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다고 해도 현재 건강 상태로 볼 때 경영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앓던 그는 구속기소된 그 해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계속 기한을 연장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는 신장이식수술 뒤 급성거부반응, 수술에 따른 바이러스감염의 의심 증상, 유전적인 질환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 질환 등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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