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投證 품은 케이프, 자금조달 우려 ‘솔솔’
LIG投證 품은 케이프, 자금조달 우려 ‘솔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평사들, 재무 지원 우려에 LIG投證 신용등급 하향 움직임
▲ LIG투자증권 인수전이 3파전 끝에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승리로 귀결됐지만, 자금조달 우려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LIG투자증권
LIG투자증권 인수전이 3파전 끝에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승리로 귀결됐지만, 자금조달 우려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신용평가사들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자금 조달 능력을 우려해 LIG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 케이프가 LIG투자증권을 지원할 만한 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케이프는 선박 부품 제조업체로 시가총액이 490억원에 불과하다. 실적도 지난해 연결기준 47억원, 지난 2013년 4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신통치 않다.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부진 탓이다.
 
지난해부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금융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본업의 부진함을 만회할 만한 성과는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9월 기준 케이프의 현금성 자산은 249억원 가량으로 1300억~1500억원에 가까운 인수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외부차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부채도 658억원 가량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주식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20일 케이프 주가는 264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LIG투자증권 본입찰에 참가했던 이달 초 3000원대를 넘던 것에 비해 10% 가까이 빠진 수준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지난 17일 종가 2880원에 비해서도 5% 이상 빠졌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