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국회 앞마당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이 불투명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26일 오후 2시 국회 앞마당에서 열릴 김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 “(최근 다자 정상회의 등) 많은 외교일정을 소화하느라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7박10일간 진행된 다자회의 해외순방 등 강행군으로 인해 과로와 감기 증세가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하루 공식일정을 갖지 않고 기본적인 업무 보고만 받는 등 휴식을 취한다.
 
청와대는 일단 금주 예정된 대통령의 외부 일정을 취소키로 했지만 26일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영결식 행사가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1시간 이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영결식에 참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