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년 총선 노원병 출마 방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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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기자회견 후 지역구 경로당 방문 행보
▲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안 의원은 14일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경로당을 찾았다. 전날(13일) 탈당 기자회견 후 첫 공식행보로 지역구의 경로당을 방문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도 여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어제 (탈당을) 발표하고 나서 처음 방문하는 곳이 저희 지역 어르신들 아니냐”면서 “변경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자신을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사 공동 창업주였는데, 존 스컬리 대표한테 쫓겨났다”면서 “그 다음 결과들은 스티브 잡스의 노력의 몫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스티브 잡스에 빗대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존 스컬리에 비유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존 스컬리와 결별한 이후 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픽사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이후 1996년 13년 만에 다시 애플사로 복귀,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내놓아 큰 성공을 거뒀다.

안 의원은 향후 정치세력화를 위한 인재영입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초심으로 돌아가 먼저 여러 분들 말씀을 듣겠다”며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약속했던 새로운 정치, 즉, 국민의 삶에 중심을 두는 정치, 국민의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단 다짐을 한 번 더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천정배 의원 등의 신당파,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또한 당내 일부 의원들이 안 의원을 따라 탈당한다는 것에 대해선 “그 의원들과 얘기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13일) 탈당 기자회견 전 이뤄진 문재인 대표와의 전화통화와 관련, “사실 어제 정론관으로 걸음을 옮기면서도 문재인 대표가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해 어떤 제안도 다 받아들이겠다. 터놓고 얘기해보자‘고 말씀하길 기다렸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문 대표의 측근인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이 “문 대표가 안 전 대표가 주장하는 혁신전당대회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안을 받겠다고 했는데, 안 전 대표가 탈당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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