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4·13 총선 3자 구도되면 與, 서울·호남 빼고 1위
[여론조사] 4·13 총선 3자 구도되면 與, 서울·호남 빼고 1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신당’, 호남서 새정치민주연합 제쳐
▲ 내년 4.13 총선에서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새누리당이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타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새정치연합 탈당으로 야당이 분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내년 4.13 총선에서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새누리당이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타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14일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상대로 ‘내년 총선 투표를 한다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새누리당 30.2%, 새정치민주연합 23%, ‘안철수 신당’ 18.6%로 나타났다고 중앙일보는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역별로 지지율을 분류했을 때 3자 구도가 현실화할 경우 새누리당은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야당의 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이다.
 
서울에서도 1위를 기록한 새정치연합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23.%로 새정치연합은 24.5%였으며 안철수 신당은 21%였다.
 
경기·인천은 새누리당 25.6%, 새정치연합 24.2%, 안철수 신당 18.5%였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선 새누리당 41.9%, 새정치연합 24.2%, 안철수 신당 16.3%였다.
 
광주·전라에선 ‘안철수 신당’이 30.4%로 가장 높았다. 새정치연합은 27.0%, 새누리당 14.7%였다. 부산·경남은 새누리당 32.9%, 새정치연합 25.8%, 안철수 신당 16.0%였으며 대구·경북과 강원, 제주에선 새누리당이 가장 높았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새누리당은 상당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인천·경기, 부산·경남에선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을 합한 수치가 새누리당보다 앞섰다.
 
또한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경우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선 ‘잘못했다’는 반응이 54.4%였으며 새누리당 지지자의 63.2%는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잘했다는 응답이 54.4%로 가장 높았다.
 
분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의 경우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안 의원(23.6%), 비노·비주류 의원들(20.9%), 문재인 대표(20.5%), 친노·주류의원(14.3%) 순으로 답했으며 전체 응답 결과는 문 대표(43.5%), 친노·주류 의원들(15.1%), 안 의원(11.7%), 비노·비주류 의원(9.8%)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p), 평균 응답률은 25.4%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