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쟁점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을 두고 청와대와 국회가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박근혜 정권이 직권상정으로 국회의장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은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그런데도 야당 탓, 국회 탓으로 떠넘기더니 이젠 자당을 겁박하고 있다”며 “직권상정으로 의장을 협박하고 국회 입법권 침해와 삼궘분립을 (훼손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정권은 이전에 보지 못했다”며 “유신시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는 것도 의회민주주의를 그리고 경제를 망치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밀어붙이는 법안은 민생을 파괴하는 반(反)민생법안이며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개악이 무슨 민생법안이냐”고 물었다.
 
문 대표는 “총선용 경제부양으로는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우리당이 요구하는 재벌개혁과 전월세 피크제, 4대 민생개혁 등 청년 종합대책 비정규직차별제한 등 비정규직 4대 법안을 수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직권상정 압박을 그만하고 국회법에 규정된 대화와 의회민주주의를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