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점유율 급상승. 2020년에 윈도우 추월 전망

미국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4일 'OS로 본 88개국 스마트폰 판매 예측' 보고서에 따라서 윈도, 블랙베리 등 기타 OS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하락세를 타고 있느 가운데, 타이젠 OS의 점유율은 눈에 띄게 상승해 2020년에는 윈도우를 추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점유율은 98%까지 상승해 여전히 두 OS의 지배력이 절대적일 것으로 점쳤다.
지난 3분기 타이젠의 점유율은 0.3%로, 0.2%를 블랙베리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윈도의 점유율은 1.7%로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분기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개방형 OS로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Z'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기어 S' 시리즈, 삼성전자 스마트TV 등의 OS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아직 타이젠 OS를 채택한 다른 개발사의 제품은 출시 되지 않은 상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Z1과 Z3를 잇따라 인도 시장에서 출시하며 스마트폰 OS로 타이젠의 유망성을 과시했다. Z1은 출시 6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큰 성과도 이루어냈다.
Z시리즈의 성과로 높은 자리에 올라온 타이젠 이지만 아직 큰 산이 앞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3위를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2%가 되지 않는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이유이다.
업계에서는 타이젠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타이젠 생태계를 더욱 확산시킬 필요가 있으며, 외부 개발사를 늘려 타이젠의 킬러 앱을 확보, 타이젠 OS를 채택한 다른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IoT 제조사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이젠의 위치를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OS에서 더 넓은 범위를 아우를 수 있는 모습으로 변신을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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