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KB금융, 사장직 연쇄 이동 마무리 ‘눈길’
서울보증·KB금융, 사장직 연쇄 이동 마무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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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서울보증 사장 취임으로 김옥찬 KB금융 사장도 취임
▲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최종구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오른쪽)이 취임하면서 이와 맞물려 우여곡절 끝에 김옥찬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왼쪽)도 KB금융지주 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뉴시스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최종구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취임하면서 이와 맞물려 우여곡절 끝에 김옥찬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도 KB금융지주 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12일 양사에 따르면 친정에 복귀한 김옥찬 KB금융지주 신임 사장은 전날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KB금융지주 사장으로 내정된 지 70여일 만이다.
 
김옥찬 신임 사장은 취임식에서 “윤종규 회장의 경영방침을 잘 이해하고 보좌하겠다”면서 “각 계열사의 핵심 경쟁력을 살려 성공 DNA를 만들어 나가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찬 사장은 그간 임기가 2년이나 남아 있던 서울보증보험 사장직에 사의를 표하고 퇴임식까지 치뤘지만 서울보증보험이 후임 사장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취임이 미뤄져 왔다. 이는 서울보증보험이 후임 수장을 선임할 때까지 KB금융지주 사장에 취임할 수 없도록 발목을 잡은 관련법 규정 때문이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및 은행법의 겸직 금지 규정에 따르면 새 사장이 부임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릴 때까지 직전 사장은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야 한다.
 
더욱이 서울보증보험이 후임 사장을 선출하는 작업이 지연되면서 김옥찬 사장은 퇴임식까지 치뤘음에도 두 달 넘게 공식적으로 KB금융지주 사장에 취임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에 처했다. 이를 두고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정피아를 내리기 위한 공작이라는 소문마저 돌았다. 그간 서울보증보험 사장 자리에는 민간 출신인 김옥찬 전 사장을 제외하고 10년 간 관료 출신 인물들이 취임해 왔다.
 
결국 김옥찬 사장은 최종구 전 수석부원장이 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식적으로 친정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종구 신임 사장 역시 전날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서울보증보험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종구 사장은 “그간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활동에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 온 서울보증보험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글로벌 금융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주문했다.
 
또한 그는 핀테크 기반 모델 개발, 해외시장 진출 확대, 중소기업·서민 지원 확대, 고객 중심의 신뢰 경영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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