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친위대 극단적 패권주의로 미래 없다고 판단”

손학규계인 신 의원은 이날 배포한 ‘탈당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표 친위대의 극단적 패권주의에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되어 이제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저는 늘 선당후사를 새기며 정치활동을 했고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기득권을 내려놓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당내 패권주의, 당대표의 허약한 리더십은 당권을 지키는데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총선과 대선, 연이은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와 지도부는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오로지 그때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일관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득권, 패권주의가 더 강화되었으며 덧셈이 아닌 뺄셈의 정치가 만연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은 곧 물갈이 대상의원으로 매도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당내 민주주의는 완전히 실종되었다”며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이 되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중도개혁정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신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서 저의 명예회복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입법로비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3100만원, 추징금 2억13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끝으로 “오늘부로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마침표를 찍지만, 앞으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겠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직 야권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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