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해피엔딩’ 수목극 자리 잡을까?
‘한 번 더 해피엔딩’ 수목극 자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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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볼래?] 20일 첫 방송 공개
▲ ‘한 번 더 해피엔딩’ 수목극 자리 잡을까? / ⓒ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이 시작한다.
 
1월 20일 첫 방송될 MBC 미니시리즈 ‘한 번 더 해피엔딩’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동시간대 경쟁해야 될 드라마는 ‘리멤버’와 ‘장사의 신’이다.
 
일단 ‘한 번 더 해피엔딩’은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혼, 재혼 등 여러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일단 2~3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요소가 있는 것은 맞다.
 
또한 여기에 1세대 아이돌이라는 흥미로울 수 있는 설정을 넣었다. 지금의 핑클이나 SES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연은 장나라, 정경호, 권율, 유인나 등이 맡았다. 장나라는 긴 공백기간 끝에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린다는 인식을 주는데 성공했다. 이후 ‘미스터 백’에서 성공을 이어갔지만, 아쉽게도 최근에 방송된 ‘너를 기억해’는 낮은 시청률을 받아들었다.
 
정경호는 굉장히 많은 필모를 보유하고 있지만, 막상 주연으로 성공한 작품을 꼽기에는 약간 애매하다. 그러나 일단 ‘순정에 반하다’로 로맨틱 코미디에 잘 맞다는 것을 증명했다. 권율은 ‘식샤를 합시다2’에서 매력을 뽐냈고, 유인나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얼굴을 알린 뒤, ‘인현왕후의 남자’ ‘별에서 온 그대’, ‘마이 시크릿 호텔’ 등으로 매력을 인정받았다.
 
캐스팅 자체는 로맨틱 코미디로서 크게 나쁘지 않은 정도다. 경쟁하고 있는 ‘장사의 신’과 ‘리멤버’와 비교하면 약간 아쉽지만 크게 밀린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흥미로운 지점은 현재 수목 밤 10시대 드라마의 장르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리멤버’는 미스테리에 법정극을 섞었고, ‘장사의 신’은 사극이다. 그리고 이번에 합류하는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로맨틱 코미디다.
 
사실, 스토리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라가고 있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 그리고 서브 남자 주인공이 들어오는 삼각관계, 그리고 여자 주인공의 친구가 또 다른 연애 이야기를 그리며 전개되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따라간다. 그러나 거기에 ‘1세대 아이돌’이라는 설정을 넣고, 장나라와 정경호라는 배우를 넣었다. 어쩌면 나쁘지 않은 결과가 예상되기도 한다.
 
물론, 이전 드라마 ‘달콤 살벌 패밀리’가 4%대 부진에 빠지면서 ‘리멤버’와 ‘장사의 신’이 각각 10% 초중반의 시청률을 양분한 상황이라, ‘한 번 더 해피엔딩’이 들어갈 자리가 크지 않다. 다만, 양쪽의 시청률을 일부 분산해서 가져온다면 10%에 약간 못 미치는 초반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10%의 시청률을 넘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여러모로 발칙해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안정적인 선택이다. 과연, 수목 드라마의 구도가 어떻게 진행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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