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증대 및 정부 정책 맞물려 배당 확대 조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인 6310억원을 올해 배당총액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의 6295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1주당 배당금은 2014년의 950원보다 크게 늘어난 1200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원대에 진입했다.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은 2011년 11.5%에서 지난해 24.0%까지 4년여 동안 두 배 이상 늘었다.
KB금융지주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4년의 3013억원을 넘는 3786억원을 배당키로 했다. 주당 배당금도 780원에서 980원으로 뛰어올랐고 배당성향 역시 2011년 11.7%에서 지난해 22.3%(주총 결의 전 잠정수치)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43.3% 급증한 1조593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우리은행도 배당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민영화 완수를 위해 우리은행 주식의 매력도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이광구 행장을 감안하면 배당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순이익이 11.3% 증가한 기업은행도 2020년까지 정부출자기관의 배당성향 목표인 40%까지 올리기로 한 바 있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은행은 2013년 25.3%, 2014년 29.9%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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