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사장에 박동훈 부사장…첫 韓 CEO
르노삼성 사장에 박동훈 부사장…첫 韓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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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취임…프로보 사장은 중국행
▲ 르노삼성이 5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이사 체제를 마치고 박동훈 부사장을 최초의 한국인 CEO로 선임했다. ⓒ르노삼성
르노삼성이 5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이사 체제를 마치고 최초의 한국인 CEO를 선임했다.

1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회사 최초로 한국인 CEO에 오를 전망이다. 르노삼성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지난 2000년 이후 한국인 CEO가 르노삼성에 취임하는 것인 역대 최초다.

프로보 사장은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자리를 옮기고 르노그룹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서 르노 차이나 오퍼레이션 총괄 및 동펑르노차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박동훈 부사장의 취임은 오는 내달 1일로 예정됐다.

박동훈 신임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8년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지냈다. 2013년 9월 회사를 옮겨 앞서 2011년 9월부터 부임해 있던 프로보 사장과 함께 르노삼성의 회생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에 앞장섰다.

당시 르노삼성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처해 있었다. 프로보 사장과 박동훈 신임 사장은 이에 계획보다 1년 앞선 2013년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단기간에 경영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또한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시켰다.

프로보 사장은 2014년부터 연간 8만대 가량의 닛산 로그를 북미 수출용으로 생산, 부상공장의 안정적 생산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부산공장은 품질과 기술력 면에서 인정받아 지난해 생산 능력을 11만대까지 확대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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