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사전제작의 힘, 시청률 40% 넘을까
‘태양의후예’ 사전제작의 힘, 시청률 40%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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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예이슈] 시청률 30%대 유지
▲ ‘태양의후예’ 사전제작의 힘, 시청률 40% 넘을까 / ⓒ KBS2
‘태양의 후예’가 연일 화제다.
 
3월 31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납치된 송혜교를 구한 송중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송혜교는 송중기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송혜교는 송중기에게 당신의 거짓말에 목숨이 걸려있다며, 그를 밀어내려 했다. 그러나, 송중기의 매력은 몇 번의 대사로 송혜교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멜로라인을 이어갔다.
 
‘태양의 후예’는 현실 고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비판을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갈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률은 연일 상승중이고, 9회에서는 30%까지 넘겼다. 지난 수요일 방송에서는 31.9%를 기록하며 40%의 고지가 한층 다가왔다.
 
‘태양의 후예’가 지속적으로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은 일단 사전제작의 힘이 크다. 대부분의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진행되고, 후반부는 거의 실시간으로 만들어진다. 당연히 후반부로 갈수록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낮아진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는 초반에 보여주었던 텐션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뒤로 갈수록 힘이 빠져가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점점 더 몰입감을 더했다. 퀄리티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현재 드라마 시장에서는 굉장히 큰 힘이다. 수많은 반사전제작 드라마가 겪었던 ‘용두사미’의 꼴은 면할 수 있는 것이다.
 
경쟁작 ‘돌아와요 아저씨’는 초반에 ‘태양의 후예’에세 밀려버렸고, 그 뒤로 ‘태양의 후예’를 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됐다. 점점 텐션이 떨어져가기 때문이다. 또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이미 ‘태양의 후예’가 대세가 된 다음 시작했기 때문에 불리함을 안고 경쟁에 참여했고, 결국 5%대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태양의 후예’가 40%의 시청률을 넘는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어렵다. 30%와 40% 사이에는 굉장히 큰 간극이 있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가 40%의 시청률을 돌파한다면, 그 베이스에는 사전제작이 있을 것이다.
 
또한, ‘태양의 후예’가 성공한다면 앞으로 사전제작을 고려하는 제작사가 많아질 것이고, 한국 드라마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상승할 수 있다. 이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다만, ‘태양의 후예’의 경우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 이상으로 송중기라는 배우 파워가 강력한 작품이다. 이런 배우 한 명의 매력으로 드라마의 성패가 좌우되는 상황을 그리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 KBS2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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