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조성공사 부지에서 천연가스 닷새째 분출

12일 포항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폐철도부지 공사장에서 지하 200m 아래 관정작업을 하다 가스누출로 땅 위로 불이 치솟은 지 5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
특히 포항 지역은 1,500만년 전 깊은 바다였기 때문에 천연가스가 나오는 걸로 추정되고 있는데 땅 속에 묻힌 바다생물과 육지에서 쓸려온 퇴적물이 분해되면서 천연가스가 만들어 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이번에 분출된 가스는 주로 동식물이 썩으면서 만들어진 바이오 메탄가스의 일종인데 시추해 에너지로 쓸 수 있지만 쉽게 폭발할 수도 있고, 매장량 등 가스의 경제성 부분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때문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조만간 가스 성분을 분석하고 매장량도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4년 말에는 포항 앞바다에서 천연가스 3,600만 톤이 발견됐고, 1988년에도 포항 북구 성곡리 주택가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돼 실제 가정용으로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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