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크기로 진행할 예정이며 D데크 외 평형수탱크 천공하지 않기로"

3일 오전 해수부의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선체조사위원회와 화물칸인 D데크에 총 21개의 천공을 통한 배수를 협의했으며 선체조사위원 입회 하에 시험천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 샐비지와 TMC는 D데크에는 약 1400톤의 배수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나 실제 선체 내에 있는 진흙, 해수 등의 양은 천공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천공 크기에 대해서는 “10cm 크기로 진행할 예정이며 D데크 외의 평형수탱크는 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 9시부터는 선체조사위원이 입회한 가운데 D데크의 시험 천공 작업을 위한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시험 천공을 거쳐 선체 내 진흙이 많은지 해수가 많은지 등에 대해 확인한 다음 D데크에 총 21개소를 천공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안전한 세월호 운반을 위해 배수 천공을 통한 선체 하중을 줄이기 위한 것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므로 선체조사 위원들과 협의해 배수를 진행해 육상 거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해수부는 현재 “국과수 직원 1명, 해경직원 1명 등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80여 명의 작업인력을 투입해 지난 2일 하루 동안 136세제곱미터의 진흙을 수거해 누적으로는 총 146세제곱미터를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역 기준으로는 약 55%, 물량 기준으로는 약 45%를 처리했으며, 이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빠르면 내일 중으로 주된 진흙 처리 작업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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