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 대기...필요시 336축 동원 방안

5일 해수부 이철조 세월호 인양 추진단장은 목포신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육상이동을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 조립을 완료한 후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부두에 가로 즉 횡 방향으로 접안돼 있는 반잠수식 선박을 세로 즉 종방향으로 접안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이어 “오후 1시경 도선사가 승선해 예인선 두 척을 통해 반잠수식 선박을 부두 바깥 쪽으로 수평으로 이동시킨 뒤 세월호 선수와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가 부두 쪽을 향하도록 90도로 회전 이동시킨 후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를 부두에 접안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는 “작업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약 3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접안 이후에는 미리 설치해 놓은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와 부두의 계선줄을 와이어로 고정해 세월호가 모듈 트랜스포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이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 4일 측정해본 세월호 무게는 1만 4,000톤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운전이 애초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세월호의 무게는 1만 3,000톤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 상황.
하지만 무게가 줄지 않자 이 단장은 “현재 동원돼 있는 한 축당 최대 4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이 세월호의 하중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한 축당 최대 6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축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중 수색에 대해 “오늘부터 7일까지 OWS 예보한 침몰 해역의 최대 파고가 3.9m까지 예보됨에 따라 수중 수색작업은 8일 이후 기상이 호전되면 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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