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두려움은 용기가 되어 돌아왔다'

17일 강남역 사건을 추모하는 시민단체 모임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 신논현역과 부산 서면 등에서 1주기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의 두려움은 용기가 되어 돌아왔다’ 슬로건의 이번 추모제를 앞두고 이들 단체들은 “강남역 살인사건은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슬프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아나가기 두렵지만 여성혐오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사건 발생 장소 인근인 신논현역에서부터 강남역 10번 출구까지 마스크를 쓰고 침묵 행진을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 운동 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서울 광화문과 신촌에서 기자회견 열고 피해여성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남역 살인사건’은 지난 해 5월 17일 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김 모 씨가 처음 본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여성혐오 및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성토가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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