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가 등 관계자 이동중지

정부는 6일 0시를 기해 AI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과 동시에 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한다.
이 같은 조치는 전날 제주에서 최초로 발생한 AI의심축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 동안 제주에서는 AI에 감염돼 농가의 가금류가 폐사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폐사한 것.
특히 이번 AI발생지는 전북 군산의 한 양계농가로 알려졌는데 이곳도 이미 AI 양성판정을 받았고, 고병원성 여부도 금일 발표될 예정이다.
당국은 제주에서 고병원성이 확인된 만큼 군산 농가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발생지는 군산농가 경우 제주와, 경기, 경남, 충남, 전북 등 모두 3,600여 마리의 가금류가 판매된 곳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가 퍼져 나갔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기록이 남지 않은 160여 마리에 대한 행적도 묘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정부는 AI 방역대책본부를 범정부적 AI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됐고, 전국 모든 지자체에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가 설치키로 했다.
또 필요하다면 도축장과 사료 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 등의 잠정적인 폐쇄 조치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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