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에게 이 건과 관련 보고한 적 없는 것으로 진술되고 있다"

3일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김 의원은 조작을 지시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6월 25일 저녁 5자회동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유미는 이준서의 거듭된 자료 요구 압박에 못 이겨 증거를 조작했다고 진술한 바 있지만 이준서가 이유미에게 명시적으로 혹은 은유적으로라도 조작을 지시하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부분이 없다라고 이유미가 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미의 관련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혐의 내용을 이준서에게 지속적으로 전가하려는 듯한 진술을 계속하고 있었다”며 “이유미 본인의 휴대전화에서 이준서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기했지만 그 제시된 카카오톡 메시지가 5월 5일 이전 내용은 모두 삭제된 채 제시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진술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유미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관계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진실은 검찰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 관련 여부와 관련해 “5월 5일 해당 보고가 나가기 전까지 당내에서 안 전 대표에게 이 건과 관련해 보고한 적은 없는 것으로 진술되고 있다”며 “이준서나 이유미 등이 안 전 대표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해 5월 5일 이전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내용을 전송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안 전 대표의 휴대전화기 기록 등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난 6월 24일 이준서와 안 전 대표와의 진행된 5분간의 면담에서도 이준서는 대선 시기에 고소 고발된 건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 당의 관심이 너무 없어서 서운하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을 뿐 이유미의 구명과 관련됐거나 고소 취하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없었다는 진술을 안 전 대표와 이준서에게 공통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말미에 김 의원은 “진상조사단에서는 박지원 전 대표와 이준서 간 또 안 전 대표와 이준서 간 관계가 사건을 공모할 만큼 친분이 높다고 자주 연락하거나 친분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대선 캠프 보고라인에 있었던 장병완 선대위 총괄본부장 역시 5월 5일 당시 지역 유세에 집중하고 있어 해당 기자회견 전에 보고받거나 관여한 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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