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추경안이 더 늦기 전에 통과돼 다행스럽다"

22일 새벽 여야 4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어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11조300억 원 규모 규모의 추경안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179명의 의원이 참여해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추경안 표결이 지연되는 듯했다. 본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표결 직전 모두 퇴장한 것.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3당에 의결정족수를 채울 방안을 마련해달라”로 요청했고, 각 당 지도부가 급하게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의원들을 불러 모으면서 퇴장한 바 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시 본회의장에 들어와 투표에 참여하면서 진통 끝 통과됐다.
이날 어렵사리 통과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안은 11조300억 원 규모로 가뭄 대책비와 평창올림픽 지원금,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비, 세월호 인양 피해 지역 지원금 등의 액수가 오히려 늘었다.
반면 공무원 추가 채용 예산은 전액 삭감됐고 공무원 증원 규모 역시 2575명으로 줄였다.
한편 진통 끝 추경안 예산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같은 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좋은 일자리를 늘려 국민의 고단한 삶을 해결하고자 했던 추경안이 더 늦기 전에 통과돼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전, 복지, 교육 등 국민 모두를 위한 민생서비스 향상을 위해 꼭 필요했던 현장 중심의 인력 충원 예산이 여야합의로 통과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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